Why Nostr? What is Njump?
2023-04-21 00:23:43

DedSec on Nostr: 오해가 있을 것 같아 부연 설명을 해야겠군요. (이래서 짧은 ...

오해가 있을 것 같아 부연 설명을 해야겠군요.
(이래서 짧은 글은 참 어려워요. 힝...)

기여, 생태계 좋은 뜻이죠. 현대는 OSS 운동에 빚진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OSS 매우 좋아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트윗으로 남겼던 '기여, 생태계' 안좋아한다는 의미는 그런 노력과 마음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찌 보면 저 스스로 마음을 들여다 보았을 때의 반성에 가깝습니다.
과거의 나를 비춰봤을 때 '내가 기여했어' '나는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거야'라는 것의 속마음을 생각해 보면,

아~~~주 속마음에는 '그렇게 행동해야 내가 편하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한때 자만심 쩔어 살 때, 내 업에서 세상이 나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생각을 하며 살 때는 그렇게 생각했었더랬습니다. (과거형)
그런데 어느샌가 뒤통수를 한대 후드려 맞은 느낌을 받았는데,

생태계에 기여하는 행동, 즉 남들이 볼 때는 기여를 한 것인데, 그 속마음은 '내가 좋아서'라는 것을 깨달은거죠. 그렇게 안하면 내가 안편하고,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내가 불편하고, 그래서 무언가 해야만 할 것 같고. 남들이 뭐하고 하지 않아도 내가 좌불안석이고,

그 진짜 마음이 이기심과 욕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걸 사람들은 이타심으로, 기여로, 생태계 조성으로 표현하건 말건, 결국 '나 좋자고 한 행동'이었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트윗을 적은 것인데, 이런 속마음을 누워서 폰으로 주절주절 쓰기가 어려워서 짧게 썼네요.

최초 사토시도 비슷했을거에요. 세상을 바꾼 누군가도 모드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제 맘대로.
사토시도 '아 정말 세상 족같네. 이걸 어떻게 해볼까?'이 마음이었을텐데, 누가 떠밀어서 돈 받으니까 시켜서 한게 아니라는거죠.
후대에 우리는 감사함과 존경으로 표시하는 것이지만,

사토시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못 견뎌서' 행동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 추측이고, 제 사고패턴에 따라 끼워맞춘 것이라서 아닐수 있어요. 적어도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 받았던, 또는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해 들었던 행동 이면에는 다 저의 이기심과 욕망이 있었습니다.

그걸 젊을 때에는 '나 잘라서'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지금 돌이켜서 보니 '아, 이게 이기심, 욕망이었구나'라는 생각으로 바뀐거죠. 저 나름대로는 '깨달은 것'이고요.
뭐 대충 이런 생각의 흐름 속에서 트윗을 한거라서 배경 설명을 주절주절 했습니다.
이 트윗도 저의 이기심으로 쓴거에요.

혹시 모를 제 트윗으로 생태계에 기여하는 멋진 분들이 속상하고 상처받을까봐, 그게 마음에 걸려서, 이렇게라도 써야 내 마음이 편해서 씁니다.
주절거린 트윗에 오해해서 기분 상하지 않기를 부탁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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