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 2100만개의 고정된 총발행량, 작업증명, 난이도조정, 한정된 블록사이즈, 경량노드, 오픈소스 및 무허가 무료배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
효과: 탈중앙화, 검열저항, 무허가, 무기명, 무신뢰 등
목표: P2P electronic cash system
실사용사례: 사운드머니(돈)
이처럼 비트코인은 다양한 특징들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이에 따라 여러 효과들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러한 효과들은 전세계에 걸쳐 강력한 수요를 만들어낸다. 이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비트코인의 목표, 즉 P2P electronic cash system을 달성하게 만들고 나아가 궁극적인 사운드머니라는 실사용사례를 만든다.
간혹 특정 알트코인 홍보인, ETF 열혈 지지자, 규제주의자, 정부하수인 등이 비트코인의 개별 특징을 특정 내러티브 안에 가두고 그것을 어떤 문제로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비트코인 흠집내기 전략은 비트코인을 온전히 바라보고 이해하지 못하는 데에서 나오는 것이거나 다분히 의도적인 전략일 뿐이다.
마치 전장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들고 있는 전사에게 그 무기가 모두에게 너무 위험하니 덜 위험한 무기로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도 같다.
비트코인의 고정된 총발행량, 한정된 블록사리즈, 평균 10분의 채굴 성공률 등 특정 특징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개별 개선안을 쟁점화하여 이득을 취하려 하는 이들을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80억 명 전체가 직접 베이스 레이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둥, 수수료가 너무 높아져 블록사이즈를 크게 늘려야 한다는 둥, 채굴반감기와 난이도조정에 의해 채굴성공률이 낮아져 채굴자에게 다른 인센티브를 만들어야 한다는 둥의 논의들이 결국 비트코인에 대한 일종의 공격인 것이다.
비트코인이 사운드머니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개별 특징들이 시스템 안에서 조화롭게 작동하기 때문인 것이다. 따라서 잘못된 이해에서 혹은 높은 시간선호에 의거하여 섣불리 어떤 특징을 바꾸게 된다면, 그 여파는 매우 큰 불확실성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은 사용자(셀프커스터디와 풀노드를 운용하는 사람)에 의해서 결정된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끊임없는 관심을 요구한다. 나를 포함하여 당신도 올바른 판단과 결정으로 비트코인을 수호하는 비트코이너가 되길 기원한다.
quoting note1vq4…ydya전반적으로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조금 다른 의견을 조금 말해보자면, 본 글의 목표(인류 전체가 온전히 직접 소유하는 사운드머니)를 인류의 역사 속에서 단 한번이라도 달성하거나 달성하려고 한 적이 있는지 우선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류문명 역사와 함께한 금이라는 돈도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거나 혹은 목표 그 자체로도 삼지 않았습니다. "지구 인구 전체가 소유"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단순 기술적인 계산으로 판가름하는 것은 어쩌면 비트코인이 원래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은 모든 사람이 쓰기 위해 탄생했다기 보다는 "돈"이 되기 위해 나왔습니다. 이 "돈"이 사운드머니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이후에 그것을 사용함으로써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내어 점점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게 되는 것은 "효과"입니다.
그리고 이 효과는 목표가 아니라 목표로 가는 길에 얻게 되는 부가적인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비트코인의 확장성을 개발하고 혁신하는 사람들은 그에 따라서 계속 나올 것입니다. 이또한 비트코인이 가는 길에 얻게되는 부가적인 효과입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사운드머니라는 진정한 "돈"이 되어가는 이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는 이러한 부가적인 효과에 단순 기술적인 계산을 대입하여 숲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되면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레이어 전쟁은 이제 시작이고 눈여겨 봐야할 것은 맞지만, 더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이 진정한 "돈"이 되어 기존 시스템을 바꾸고 우리에게 번영의 길을 열어주는 데에 있습니다.